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첫 번째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소형급 하이브리드 시장을 겨냥한다. 내수 시장에선 도요타 프리우스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차발표회는 기술혁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 등 첫 해 아이오닉 3만대를 팔기로 했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 등 총 7만7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이오닉은 카파 1.6L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탑재했다. 카파 1.6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0kg·m, 전기모터는 출력 43.5마력(32kW 환산 시), 토크 17.3kg·m 성능을 낸다. 복합 연비는 22.4㎞/L(15인치 타이어 기준)다.
현대 榻?친환경 전용 플랫폼(차체 뼈대)을 기반으로 아이오닉을 개발했으며, 차량 경량화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아이오닉의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 및 샤시부품 등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연료 탱크에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공차중량은 1380kg(15인치 타이어)이다.
아이오닉은 총 5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세제혜택 적용 가격)은 'I' 모델 2295만원, 'I+' 모델 2395만원, 'N' 모델 2495만원, 'N+' 모델 2625만원, 'Q' 모델 2755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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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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