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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지난해 글로벌 180만대 판매…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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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80만대 이상 팔아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폭스바겐과 함께 연루된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의 2015년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80만3250여 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15만8450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6% 증가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72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성장세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아우디는 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만220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뿐 아니라 미주 대륙 전반에서도 강한 판매세를 보였다. 캐나다에서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2만6754대, 멕시코에서는 9.3% 오른 1만4147대를 팔았다. 브라질에서는 무려 38.7% 증가한 1만7130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시장의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아우디는 전년과 비교해 1.4% 감소한 57만889대를 중국 시장에서 팔았다.

제품별 판매 실적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차종의 인기도가 높았다. Q시리즈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53만7950대를 팔았다. A3도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약 37만275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소형 스포츠카 아우디 TT도 전년 대비 87% 오른 2만9950대 팔렸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2015년 판매 목표였던 150만대에서 30만대나 초과 달성했다”며 “아우디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잘 극복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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