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서 가까스로 부활한 팬택이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12일 본사 대강당에서 '뉴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문지욱 신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다"며 "껍질을 벗고 혁신하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오를 다진 팬택은 임직원들과 새로운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팬택은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에 편중됐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로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선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공격적인 진출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팬택은 2018년 이후 누적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까지 매출을 1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문지욱 신임 사장은 "매출 1조5000억원은 결코 쉽지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경영정상화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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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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