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IBT)는 11일(현지 시각)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타오바오 홈페이지에서 자사의 모조품을 판매한 혐의로 3명의 타오바오 판매자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p>
<p>베이징 고등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한씨를 비롯한 3명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위조된 루이비통의 신발, 옷, 가방 등을 팔았다"며 "즉시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상표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금 25만위안(약 4592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p>
<p>IBT는 현재 고소당한 3명은 2014년에도 루이비통의 위조품을 판매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고등법원 홈페이지에 해당 판결문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p>
<p>이번 소송과 관련해 루이비통과 알리바바 양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p>
<p>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C2C(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이다. 일반적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가 아닌 C2C기반으로 홈페이지가 운영되다 보니 위조품 판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p>
<p>지난해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조사한 타오바오 내 짝퉁 제품 판매율은 60%에 육박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p>
<p>위조 상품 판매 중단 요청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미국 의류신발협희(AAFA)는 지난 10월 미 무역대표부(USTR)에 타오바오를 '악덕시장'업체로 분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p>
<p>타오바오는 2011년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위조품 퇴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듬해 그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리바바를 상대로 한 소송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알리바가가 여전히 복제품 퇴출 노력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p>
<p>현재 알리바바는 루이비통그룹 외에도 케어링 그룹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다. 구찌, 생로랑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케어링 그룹은 지난 5월 알리바바가 위조 판매를 중단시키지 않고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p>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