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중구청이 이견으로 추진되지 못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공원 사업이 재개된다.
12일 중구의회 변창윤 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확충계획'을 세우고 올해 약 100억원을 편성했다.
기념공원 사업의 총 사업비는 314억원으로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년 전 중구청은 예산을 분담하기 위해 서울시에 사업 투자 심사를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난색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중구는 이번에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는 사업과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박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 사업을 병행하는 식으로 우회 전략을 택했다.
중구는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면적 1만 1075㎡ 규모의 건물을 지어 지하 2∼4층은 차량 271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하 1층 일부에는 전시장을, 지상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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