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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사 캠시스의 도전…"전기차 연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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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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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니자동차 지분 인수…중국 난창에 생산공장 추진

    전기차 엔진 등 직접 개발…소형 픽업트럭부터 만들어
    연 3만~4만대 생산 목표



    [ 안재광 기자 ] 카메라 모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캠시스가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중국 장시성 난창에 생산공장을 새로 짓고 연말께 소형 픽업트럭 양산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박영태 캠시스 사장(사진)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전기자동차 사업을 최근 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달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코니자동차 지분 약 31%를 캠시스와 특수관계인이 인수했다”며 “두 회사가 함께 전기자동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니자동차는 작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소형 픽업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코니자동차 인수

    박 사장은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이 필요 없고 생산공정도 비교적 단순해 痢?같은 중견기업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캠시스는 부품을 모듈 형태로 공급받아 공장에서 단순 조립만 하는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예컨대 차체를 나노카본 플라스틱 형태로 제작해 대형 프레스 기계와 도장 공정이 필요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비교적 간단한 데다 조립식으로 만들면 복잡한 생산설비도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진 역할을 하는 구동모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부분은 캠시스가 직접 개발 중이다. 박 사장은 “테스트 제품이 최고 시속 120㎞ 안팎까지 속도가 나오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80㎞가량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전기자동차 제조생산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산공장은 중국에 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중국 난창시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공장 설립 계획을 확정짓고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연말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으로 자체 자금과 중국에서 투자를 유치해 충당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 연 3만~4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박 사장은 “소형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중국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국내에선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는 제주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 조립하듯 공정 단순화”

    박 사장은 쌍용자동차 출신 자동차 전문가다. 쌍용자동차에서 재무회계 팀장 및 상무를 지냈으며 2009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때는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2년 쌍용자동차를 퇴직한 뒤 캠시스 대표를 맡아 전기자동차와 전장 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박 사장은 “캠시스의 매출이 특정 고객사에 편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전기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캠시스가 주로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블랙박스, 파노라마 뷰(4개의 카메라를 통해 자동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 등 전장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4년 매출 3961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라스베이거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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