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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못지 않네"…CES서 맹활약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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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서울과기대 참여
소형 디지털 록 등 선보여



[ 안재광 기자 ] “회사 창고에 이 자물쇠를 달아야겠습니다. 크기가 작은데 보안성이 훨씬 좋겠네요.”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도매업을 하는 루벤 데바샨 씨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에서 한 부스 앞에 멈춰섰다. 여러 자물통을 하나의 디지털 키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디지털 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홍보한 사람은 한양대 기계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강산 씨. 김씨는 “키에 디지털 암호가 들어 있어 분실해도 암호만 바꾸면 안전하다”고 유창한 영어로 설명했다.

한양대는 김씨 등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창업한 학생 11명을 선발해 CES에 참가했다. 국내 대학이 CES에 부스를 내고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4학년인 백승아 씨는 “혜윰이노베이션의 3D 프린터 홍보를 맡았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바이어가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백씨는 “다른 3D 프린터와 달리 곡선으로 움직여 제작 시간을 단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灼杉?

서울과학기술대도 이번 CES에 14명의 학생을 내보냈다.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것 중 의료용 원격 로봇팔 등 4개 제품을 뽑았다.

라스베이거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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