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에 근무하는 직원이 4일 포항북부소방서 시무식에서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와 배지를 받았다.
‘하트 세이버’는 ‘생명을 소생시키는 사람’이란 뜻이다.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에 놓인 환자를 응급처치를 통해 소생시키는 데 기여한 일반인 등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며, 병원 도착 전 환자가 심전도와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제선부에 근무하고 있는 박철수씨(44)는 지난해 7월경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위해 시내식당에 들렀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씨는 또 아내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 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지속 시행해 마침내 환자의 자가호흡을 이끌어 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으며, 진료 중에 심혈관 계통의 질환이 발견돼 몇 달 뒤 수술을 받고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며 박씨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철수씨는 “당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생명이 걸려있다는 큰 부담을 느꼈지만, 회사 【?받은 교육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결과 그분의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글로벌안전센터와 제철소 내 안전방재부를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제철소 내 각 근무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장별 환경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직원들의 위급상황 대응능력 향상을 도왔다.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는 또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주 2회 진행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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