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일 세계 시장에서 도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하게 될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아이오닉의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제원과 가격을 소개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양웅철 부회장은 "아이오닉은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고 있는 차"며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은 카파 1.6L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탑재했다. 복합 연비는 22.4㎞/L(15인치 타이어 기준)로 현재 시판중인 3세대 프리우스(21.0㎞/L)보다 뛰어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에 장착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 업체들이 사용하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EV모드(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의 심장인 신형 카파 1.6GDi 엔진은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 성 ?갖췄다. 모터 힘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토크 17.3kgf·m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용 플랫폼(차체 뼈대)을 기반으로 차량을 개발했으며, 연료 효율을 높이는 공기역학 설계와 경량화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총 5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세제혜택 적용 가격)은 ‘I’ 모델 2290~2320만원, ‘I+’ 모델 2390~2420만원, ‘N’ 모델 2490~2520만원, ‘N+’ 모델 2620~2650만원, ‘Q’ 모델 2750~278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달 14일 아이오닉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화성=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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