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01.69

  • 3.65
  • 0.07%
코스닥

1,115.20

  • 12.35
  • 1.1%
1/3

한·일 기업, 경쟁 우위 결합해 시너지 발휘해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일 기업, 경쟁 우위 결합해 시너지 발휘해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일 경제협력 50년

    기고 / 김봉만 전경련 지역협력팀장


    한국 엔지니어링+일본 자금력 결합
    건설·제조업 분야로 확산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됐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에 한·일 관계의 전환점이 될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경제계는 이를 계기로 경제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해 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은 협력과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 1965년 2억2000만달러에 불과하던 한·일 양국의 교역액은 2014년 말 860억달러로 약 400배 늘었고, 투자도 6000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대(對)일본 교역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때 우리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은 우리 경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60~70년대 우리 기업들은 일본에서 기술을 이전받고 투자를 유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1990년대 중국의 부상 이후에는 동북아 산업 내 분업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왔다.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종에서 일본 기업을 추월하는 한국 기업이 등장하는 등 이제는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서로 경쟁력을 키우는 경쟁자이자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



    한·일 경제협력 50년의 전환기를 맞은 양국은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산업구조가 비슷한 양국은 글로벌 시장을 두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됨에 따라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노력이 더 절실해졌다. 일본 기업들이 2011년 대지진 이후 엔고, 전력 수급 불안 등 6중고를 겪을 당시 한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혁신과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노력을 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은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경쟁을 통해 세계 정상에 섰던 것처럼.

    한·일 양국 기업은 협력을 통해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서로의 경쟁 우위를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해졌다. 특히 한국 건설기업의 엔지니어링 및 시공 능력과 일본 상사의 정보력, 자금동원력이 결합된 한·일 해외 인프라 공동 수주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한국 플랜트 분야 경쟁력과 일본 프로젝트 파이낸스 조성 능력이 만난 것이다. 이런 협력 사례는 자원개발 분야와 제조업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콘텐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한·일 간의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분야는 양국 모두 경쟁력은 있으나 독자적인 해외유통망 구축이 힘든 소규모 기업이 다수이기 때문에 공동 해외 진출이 유망할 痼막?전망된다.


    한·일 양국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어 서로 이해가 쉽고, 상호 보완성도 강해 최상의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공동 개최에 성공한 2002년 한·일 월드컵, 작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경기에서 세계 최강 미국조를 맞아 승리를 거둔 배상문과 마쓰야마 히데키 콤비의 사례처럼 두 나라가 손을 잡으면 엄청난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다. 지난 50년간 한·일 양국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새로운 100년도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성장을 이끄는 역사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김봉만 < 전경련 지역협력팀장 kbm@fki.or.kr >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