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사음동에 970억원이 투자되는 동아제약(주)의 칫솔 공장 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동아제약 증축 부지인 사음동 일원 자연녹지를 공장 증축이 가능한 일반 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용도변경 내용은 오는 8일 경기도보를 통해 고시된다.
도는 지난해 12월1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천시 사음동 240-1 일원 자연녹지 4만4993㎡과 생산녹지지역 1838㎡ 등 총 4만6831㎡를 일반 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이천도시관리계획’을 조건부 심의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결정고시에 따라 동아제약㈜은 사음동 이천공장에 칫솔 등 제조시설 3000여㎡ 증설을 시작으로 약 970억을 투자해 제조 및 창고시설 등 총 2만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증설로 기대되는 약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동아제약 공장 증축은 산집법 시행령 별표 3의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증설은 '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도와 이천시는 동아제약 증축 공장이 구강청정제 생산라인으로 폐수배출 최소화 시설임을 내세워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해 지난해 10월 긍정적인 유권해석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동아제약 유치 결실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시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며 “기업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는 물론 도시계획이나 토지이용에 관한 기업규제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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