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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볼빅과 스폰서 연장
이미향, KB금융에 새 둥지
박소혜, 나이키와 후원계약



[ 이관우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오렌지 걸’ 최운정(26·사진 왼쪽)이 5일 국산 골프공 업체 볼빅과 후원계약을 연장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최운정 프로는 2012년 처음 계약한 뒤 매년 꾸준하게 성적을 끌어올리는 등 볼빅과 함께 커온 선수”라며 “올해에도 LPGA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09년 LPGA에 진출한 최운정은 데뷔 6년 만인 지난해 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선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특히 LPGA에서 유일하게 지난 시즌 열린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운정과 함께 볼빅의 후원을 받아온 이미향(23)은 올 시즌부터 KB금융그룹으로 둥지를 옮겨 박인비(28) 안송이(26) 오지현(20) 등과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다. 볼빅은 이미향에게 골프공 등을 지원하는 서브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국가대표 출신 골프 유망주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골프는 골프 국가대표 출신 박소혜(19)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나이키골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프로를 단독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서브 스폰서로 용품과 의류만 일부 지원해왔다.

세 살 때 골프를 시작한 박소혜는 2009년 주니어 대회에서만 5승을 올리는 등 아마추어 강자로 활약하다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유망주다.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에서 우승하며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올해에는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대표 출신인 이소영(19)은 지난해 말 김효주(21)가 소속된 롯데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실력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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