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센터가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현대적 문화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를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적극 발굴,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과 신진 창작자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글로벌 킬러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인형극협회(UNIMA)와 체코 국립인형극박물관, 주한 체코대사관 등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콘텐츠의 기획, 개발,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소규모 인형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문수호 작가와 함께 전통연희 중 하나인 <산대놀이>를 인형극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개발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전통문화를 현대적 문화예술과 접목한 문화 콘텐츠의 발굴과 기획, 개발 기능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수호 작가는 이미 센터의 도움으로 지난 여름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무대에서 ‘모의 크라우드 펀드’ 피칭 자리를 통해 꿈꿔왔던 <산대놀이>를 모티브로 한 인형극 아이디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제주 체류지원 시범사업에 초청되었으며, 특히 제주 소재의 한 테마파크의 제안으로 제주 설화인 ‘설문대 할망’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산대놀이를 제작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체코 프라하 국립인형극장에서 인형극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대통령의 체코 순방 공식행사에 초청된 문수호 작가는 옴니버스 공연 ‘다락에서’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소재인 <수궁가>를 활용, 판소리와 체코 인형극을 결합해 한국적 정서인 풍자와 해학, 판소리의 독특한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객석의 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문수호 작가는 “센터는 숨어있는 창작자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한다”며, “혼자서 꿈꾸기만 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고 얼른 작업하고 싶은 생각에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문작가가 작업하고 있는 <산대놀이>는 실내 인형극에만 그치지 않고 체코 인형극 원형기술 복원을 통해 한국 전통 산대놀이 퍼레이드 공연으로 기획,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센터는 <수궁가> 스토리 기반의 다양한 창작물을 소개하는 페스티벌 등을 기획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전통 문화를 융복합 콘텐츠로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국제인형극협회(UNIMA)와 체코 국립인형극박물관, 주한 체코대사관 등과의 협력으로 그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며, 우수 창작자와 융복합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지원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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