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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까지 내려온 '복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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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콤마보니가 제안하는 올 겨울 부츠

갈색 스웨이드에 술장식 나풀
허벅지도 감싸는 롱~~~부츠

발목까지 오는 '부티', 와이드팬츠와 잘 어울려
통굽에 큼지막한 버클장식, 매니시한 스타일에도 딱!
부츠 전체가 블링블링…'은색 반짝이'도 눈길



[ 임현우 기자 ] 겨울은 부츠의 계절이다. 요즘 문화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복고 열풍’은 부츠에도 예외가 아니다. 올겨울 히피나 보헤미안풍의 롱 부츠와 개성적인 장식의 앵클 부츠 등 복고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인성 슈콤마보니 디자인실장은 “올겨울은 레트로 열풍에 따라 롱 부츠가 다시 등장해 미니스커트나 레깅스 등과 매치된 복고 패션에 활용되고 있다”며 “화려한 ‘블링블링’ 소재나 버클, 스트랩 등의 장식이 들어간 개성있는 부츠도 인기”라고 말했다.

우선 ‘여성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롱 부츠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스웨이드 같은 기모 소재에 인디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술 장식을 활용한 부츠가 주목받는가 하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사이하이 부츠도 눈에 띈다. 소재 측면에서는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을 살리면서 낮은 굽의 편안한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롱 부츠와 사이하이 부츠는 레깅스나 초미니스커트에 맞춰 신으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면서 복고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가 내놓은 ‘스웨이드 프린지 사이하이 롱 부츠’는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했으며 밝은 갈색과 술 장식으로 따뜻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낸다. ‘캐주얼 사이하이 롱 부츠’는 앞코와 발바닥 창이 운동화처럼 만들어져 캐주얼한 느낌을 풍기는 동시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길이로 섹시함과 편안함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1980년대 유행했던 현란한 장식의 부츠도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복고 감성은 유지하되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어 ‘과하지 않게’ 개성을 풍기는 앵클 부츠가 대표적이다. 라이더 스타일의 가죽재킷과 빈티지 청바지를 더하면 보이시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의 ‘웨스턴 피스톨 벨트 앵클 부츠’는 권총 벨트 모양의 스트랩이 돋보이는 웨스턴 부츠 스타일 제품이다. 안쪽에 지퍼가 있어 신고 벗기도 편하다. 반짝이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트윙클 앵클 부츠’는 롱 스커트에 신으면 귀엽고 로맨틱한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역시 복고풍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부티(bootie)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티는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를 말하는데, 중성적인 패션을 뜻하는 매니시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날렵한 정장 바지에 맞춰 신으면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는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통 넓은 와이드 팬츠와 결합하면 중성적인 섹시미를 풍긴다.

슈콤마보니의 ‘포인트 토 부티 앵클’은 검정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도회적인 이미지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날렵하게 빠진 앞코와 11㎝ 높이의 굽을 달아 정통 커리어우먼 스타일의 정장에 잘 어울린다. 서구적인 스타일의 ‘초커 부티’는 발목 부분의 블랙 메탈 스트랩이 돋보이는 신발이다. 넓은 통굽 덕에 착용감이 편안하고, 세로 절개 구조로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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