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기업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43)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은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인재 영입 2호 인사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며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력해 보았나’를 물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마련해 주고 싶다”며 “벤처 창업과 회사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했고 NHN게임스 대표, 웹젠 대표 등을 지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10대 주식 부자 중 한 명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