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문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 받을 수 있어
내게 혜택 많은 신용카드 자동으로 골라주는 앱 개발
홍채 보안기술·NFC 송금…해외 진출 추진도
[ 이호기 / 추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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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융의 틀을 깬다
김현진 베리머니 대표는 휴대폰 번호에 기반해 전 세계 누구에게나 현금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1 璲?2007년 미국 페이팔과 비슷한 온라인 결제 회사를 세웠지만 사업화에 실패한 뒤 2013년 또다시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송금 플랫폼이 사용자 친화적인 데다 다양한 통화로 거래할 수 있어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요 12개국 통화는 물론 비트코인까지 송금할 수 있다.
삼성 계열사 출신인 김우섭 피노텍 대표는 2013년부터 인터넷은행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대법원 은행 등 전산시스템과 연계해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본인 및 담보물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사 단체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K뱅크나 카카오뱅크와 제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2년 대학 졸업 직후 창업에 뛰어든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할인이나 적립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골라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2600종에 달하는 국내 신용카드의 데이터를 모두 취합했다. 지난달 초 고객의 구매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신용카드를 추천해주는 ‘뱅크샐러드’ 앱을 선보였다.
미래 금융 기술 개척
김우식 (주)핀테크 대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내역을 분석해 개인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 등에서 활용 중이다. 하나은행 출신인 김 대표는 “소비행동 패턴과 심리 분석 등으로 중금리 대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