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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담담한 육성으로 신년사 낭독 … 경제 건설 주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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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낮 12시30분(평양시 12시)부터 담담한 표정으로 29분간 신년사를 낭독했다.

뿔테 안경을 쓰고 차분하게 연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육성 연설은 2013년 이후 네 번째다.

그는 신년사에서 '자강력제일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경제건설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29분간 연설에서 '핵'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관심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0월 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도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연설 시간이 10분을 넘어서면서 김 제1위원장은 호흡이 다소 거칠어졌고 발음이 다소 꼬였다. 헐떡이면서 군데 군데 말을 더듬는 듯한 때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는 김 제1위원장의 연설 중간마다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과 과학자거리, 고층 아파트 등 최근 '성과물' 사진을 보여줬다. 이런 편집은 예년과 다른 방식이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방영했던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이번에는 낮 12시30분에 방영했다.

평양시간이 한국의 표준시 보다 30분 늦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보다 3시간 늦게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공개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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