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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카페베네…사모펀드로 주인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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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보통주 전환 행사
케이쓰리 PEF 지분 84%
김선권 회장 지분은 7%로



[ 강진규 기자 ] 한때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였던 카페베네가 사모펀드에 넘어갔다.

카페베네는 최대주주가 김선권 회장(사진)에서 사모펀드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케이쓰리제오호(K3제5호)로 변경됐다고 30일 공시했다.

K3제5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상환우선주 149만130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2014년 발행된 전환상환우선주는 주당 발행가액이 1만5000원으로 총 평가액은 223억6950만원인데, 카페베네는 이를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로 전환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18.9%의 지분을 갖고 있던 K3제5호는 4473만9000주의 보통주를 취득, 총 84.2%의 지분을 확보해 카페베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회장 지분율은 기존 49.5%에서 7.3%로 낮아졌다.

카페베네는 “부채로 분류되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카페베네 부채비율이 865%에서 300% 이하로 낮아졌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변동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2012년 220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463억원까지 떨어졌다. 올 1~3분기에는 33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카페베네 해외 사업과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카페베네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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