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 /의장실 |
<p>丙申年 새해에는</p>
<p>'붉은 원숭이'가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p>
<p>모두가 화합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기원합니다.</p>
<p>지난 한 해 국회는 예산안을 2년 연속으로</p>
<p>헌법과 법률이 정한 시한에 맞추어 원만하게 처리하였고,</p>
<p>김영란법, 공무원연금법 등 주요 개혁 법안을 합의 처리하는 등</p>
<p>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p>
<p>하지만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p>
<p>우리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에</p>
<p>솔직히 많이 부족했습니다.</p>
<p>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해</p>
<p>국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 하는 따가운 질책에</p>
<p>국회의장으로서 참으로 무거운 마음입니다.</p>
<p>우리 정치와 국회,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p>
<p>분열과 갈등의 중병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p>
<p>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p>
<p>무엇보다 정치가 제대로 서야하고,</p>
<p>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p>
<p>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야</p>
<p>국민이 화합할 수 있고,</p>
<p>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을 것입니다.</p>
<p>저는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임하겠습니다.</p>
<p>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p>
<p>먹고사는 문제가 먼저라는 '식위정수(食爲政首)'의 진리도</p>
<p>국민화합의 굳건한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p>
<p>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의 의견을 모아가야 합니다.</p>
<p>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p>
<p>합의를 이끌어내는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p>
<p>지향하는 가치의 다름을 인정하고,</p>
<p>법과 원칙에 따라 의견을 모아가는 민주적인 자세를 통해서만</p>
<p>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p>
<p>그리하여 다음 20대 국회는</p>
<p>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갈등을 녹여내고,</p>
<p>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박수소리가 들리는</p>
<p>진정한 화합의 전당, 민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p>
<p>5개월 남은 19대 국회를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p>
<p>20대 국회는 국민들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p>
<p>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p>
<p>존경하는 국민 여러분,</p>
<p>2016년 새해, 화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p>
<p>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더라도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p>
<p>희망을 만들어갑시다.</p>
<p>국민 여러분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p>
<p>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p>
<p>감사합니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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