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방안 발표
[ 김순신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지점 통폐합, 희망퇴직·무급휴직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30일 “지난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회사가 살아나려면 체질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저비용항공사(LCC) 약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까지 16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자회사인 LCC 에어서울에 인천~구마모토 등 9개 일본 노선과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2개 동남아 노선 등 11개 노선을 차례로 넘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저조한 블라디보스토크(2월)와 양곤·발리(3월) 노선 운항을 내년부터 중단한다.
조직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151개 지점을 110개로 27% 줄인다. 단거리 노선(비행시간 4시간 이내)을 대상으로 여객기 한 대당 근무하는 승무원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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