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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문 표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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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더불어' 표현 문의 쇄도
'Democracy for All' 등 검토



[ 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외국어 당 이름 표기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옛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명을 바꿨지만 ‘더불어’를 어떻게 표기해야 하느냐는 외신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역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늦어도 내일까지 최고위원회 의견을 받아 영문 이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영문명 후보로는 ‘Democracy for All’, ‘Harmonious Democratic Party’, ‘Inclusive Democratic Party’, ‘The Democratic United’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중국어나 일본어 당명은 아직 고민하지도 못하고 있다. 대다수 중국언론은 ‘공동민주당(共同民主黨)’, 일본 언론은 ‘함께’라는 의미의 ‘도모(共)’를 붙여 ‘共に民主黨’이라 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국어 표기로는 ‘共同民主黨’과 함께 ‘공민주당(共民主黨)’도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칭도 골칫거리다. 당초 ‘더민주당’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원외 정당인 민주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萱?대응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당 지도부는 재검토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더민주당’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더민주당’을 많이 써주시고, ‘더민주’ ‘더민당’이라고도 불러주시더라. 인터넷 공간에서 다양하고 유쾌한 패러디들이 생산되고 있다”며 “언론과 국민이 어떻게 불러주는지 깊이 있게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당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출범한 열린우리당은 ‘우리당’이라 불러달라고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열우당’이라고 맞받아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일부 인사는 ‘우리당’의 영문 표기가 ‘The Uri Party’로 정해진 뒤 ‘워리(woori)당’이라고 말해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해 3월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할 때도 새누리당은 ‘새민련’이라고 지칭했고, 야당은 ‘새정치’라고 불러야 한다며 언쟁을 벌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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