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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Biz] '절친' 안태근·김호철, 법무부서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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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Biz] '절친' 안태근·김호철, 법무부서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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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서울대 법대 동기 사이


[ 김병일 기자 ] 서울 영동고 출신 수재 두 명이 나란히 법무부의 요직을 꿰차 화제다. 주인공은 안태근 검찰국장(49)과 김호철 법무실장(48).

지난 24일자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에서 안 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같은 보직에 유임됐고, 김 실장은 1년간 춘천지방검찰청장을 지낸 뒤 법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국장은 2005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격상되기 이전만 해도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더불어 ‘검찰 빅3’로 꼽히던 요직이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해 ‘법무부 황태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법무실장은 민·상법 등 주요 법령 개정,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 시행 및 제도 개선, 국제·통일 관련 업무 등 법무행정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검찰국장과 법무실장은 청와대, 국회 등과도 수시로 접촉하는 보직이어서 검찰총장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두 사람은 영동고에서 전교 수위를 다투던 동기 사이다. 김 실장은 “안 국장이 전교 1등을 거의 놓치지 않은 걸로 안다”고 회고했다. 1985년 서울대 법대도 함께 들어갔다. 영동고는 당시 전국 고교 가운데 서울대 법대에 가장 뮌?9명을 합격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사법시험은 안 국장이 법대 3학년 때(29회) 먼저 합격하고 김 실장은 이듬해 4학년 때(30회) 합격하는 등 둘은 영동고 출신 가운데서도 선두를 달렸다. 통상 사법연수원 성적 최상위권은 판사직을 선호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검사로 법조 인생을 출발했다는 점도 닮았다.

1994년 초임 발령지는 서울지검으로 같았다. 이후 안 국장은 대통령비서실 법무이사관→대검찰청 정책기획과 과장→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여주지청장 등을, 김 실장은 법무부 형사법제과 과장→강릉지청장→대검 형사정책단장→고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검사 생활 20년 만인 2013년 12월 두 사람은 연수원 20기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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