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6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점자달력’을 제작해 배포했다.한화가 시작장애인을 위한 달력을 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우연히 읽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 회장은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며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호응이 커지자 매년 제작 부수가 늘어났고 2009년부터는 연간 5만부를 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제작 부수는 57만부다. 첫해에는 탁상용 달력만 제작했다가 최근 몇 년간은 탁상용과 벽걸이형 세트로 만들고 있다. 올해도 5만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제작은 점자 전문 출판·인쇄 사회적 기업인 도서출판 점자가 맡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