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작되자 상승세
올 낙폭 커 저가 매력 부각
[ 김동욱 기자 ] 중소형주 가운데 게임주의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게 커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초에 중소형주가 상승하는 ‘1월 효과’의 주역으로 게임주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게임빌이 5.68% 상승한 7만44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7.48%) 조이시티(5.02%) 컴투스(3.80%) 넥슨지티(3.1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엔씨소프트(0.96%)와 데브시스터즈(1.62%) 선데이토즈(1.81%) 웹젠(0.66%) 액토즈소프트(1.38%) 위메이드(2.95%) 조이맥스(1.51%) 와이디온라인(0.65%) 등에도 ‘빨간불(주가 상승)’이 들어왔다.
게임주가 오름세를 탄 것은 겨울방학으로 게임업체들이 성수기를 맞은 데다 올 들어 하락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 컸다. 올해 대다수 게임주는 중국 진출 성공 기대가 꺾이고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시장 잠식 우려가 커지면서 부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낙폭과대 중소형주 20선’을 선정하면서 게임주를 대거 포함시켰다.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41.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데이토즈는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주가가 16.6% 떨어져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신한금투는 설명했다. 웹젠과 조이시티 더블유게임즈 등도 낙폭과대 중소형주로 분류했다. 코스온과 제닉, 산성앨엔에스 등이 꼽힌 화장품주를 제치고 게임주가 낙폭과대 중소형주로 가장 많이 뽑혔다.
김현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게임주를 비롯한 낙폭과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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