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6.11% 껑충
[ 김은정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06%로 지난해(2.43%)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5.06%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뒤 2011년(9.60%)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6.43%로 수도권(5.61%)과 서울(5.56%)보다 높았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도 대구지역이 가장 높은 11.24%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나머지 다른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14%였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1% 올랐다. 지난해(4.36%)보다 1.7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9.57%), 수도권(8.33%), 5개 지방 광역시(4.61%), 기타 지방(1.92%)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이달 사상 처음으로 평균 74%에 도달했다. 지난달 말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1년 말 60.1%에서 지난해 말 70%로 뛴 뒤 계속 상승해 이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73.4%였으며 성북구(82.6%)와 강서구(80.1%),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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