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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전쟁 끝은 신선식품?…아마존·구글 '총알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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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레시' 조만간 개시
알리바바도 중국서 서비스 준비



[ 임근호 기자 ]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신선식품 배송’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업체가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달 영국에서 식료품을 주문한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아마존 팬트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신선식품에 특화한 배달서비스 ‘아마존 프레시’도 곧 영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스코와 세인스버리 등 기존 유통업체가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과일과 채소, 생선 등 신선식품은 배송의 어려움 때문에 온라인 쇼핑이 활발하지 못했다.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 고조가 맞물리면서 신선식품 배송이 각광받고 있다.

2007년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은 2013년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2014년 샌디에이고와 뉴욕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최근엔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FT는 “신선식품 배송에 필요한 냉동창고·트럭을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이 최근 영국 런던의 물류업체 두 곳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구글익스프레스’라는 배송서비스를 내놓고 공산품 등만 취급했던 구글도 올 들어 미국의 2개 도시에서 신선식품 배달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도 신석식품 배송을 시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올해 109억달러(약 13조원)로, 2019년까지 매년 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도 가세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안에 신선식품을 배달해주는 유미왕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고, JD닷컴은 다른 신선식품 배송업체 프루잇데이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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