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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에 1대씩 판매…'조준호 폰' LG V10 미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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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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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반 만에 45만대 팔려
    비디오 카메라 강화 적중



    [ 전설리 기자 ] LG전자 최신 스마트폰 V10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시장에 남다른 공을 들여온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사진)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V10이 미국에서 지난 10월 말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에 45만대 이상 팔렸다고 24일 발표했다. 하루평균 1만대, 9초에 1대씩 팔린 것이다. V10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테크놀로지그룹(ITG)에 따르면 5.7인치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10월 26.7%에서 11월 35.7%로 9%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LG전자가 V10으로 북미시장에서 스마트폰사업의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V10 제품 기획 단계부터 미국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 미국 법인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비디오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은 “프로필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릴 정도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동영상 데이터 송수신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제품 시판 전후엔 V10의 비디오 카메라 기능을 알리기 위해 영화배우 조지프 고든 레빗이 운영하는 제작사 히트레코드와 손잡고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일반인에게 V10을 나눠주고 ‘일상 속 스쳐가는 순간들’이란 주제로 영상을 찍게 한 뒤 편집해 TV 광고로 제작했다. 이 광고 조회 수는 최근 520만건을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테인리스와 실리콘 등 내구성과 안전성이 강한 소재를 쓰고,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하는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인 입맛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과 묶어 판매하는 전략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북미 시장 전문가로 통한다. 2004~2007년 LG전자 휴대폰 사업 북미 법인장을 지냈다. 당시 초콜릿폰 사인폰 등을 내세워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초 스마트폰 사업 수장을 맡은 뒤 고급형 스마트폰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마련한 것도 그의 경력과 무관치 않다. 지난 4월 말 스마트폰 G4 공개 때는 미국 뉴욕에서 직접 제품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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