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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해진·김고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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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2016년 1월 첫방
동명 웹툰 흥행 넘을 수 있을까



"취업 전 20대, 불안한 청춘들은 자신의 계급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주로 어떻게 학점을 받을까, 취직은 어떻게 하나, 사랑하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주로 이같은 생각을 한다. '치즈인더트랩'은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tvN '치즈인더트랩'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윤정 PD는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남주혁, 이성경, 박민지, 이윤정 감독이 참석했다.

'치즈인더트랩' 제작보고회는 취재진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해진의 복귀, 충무로 신예 김고은의 첫 드라마 출연, 그리고 트렌디 장르의 전설로 남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연출자 이윤정 PD 때문이다.

이윤정 PD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놀랐다. 제작 초부터 인터넷으로 난 기사들을 보며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유명한 웹툰 덕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작가인 순끼 작가가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조회수 약 100만, 누적 조회사 11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는 '치즈인더트랩'의 팬을 자처했다. 이 PD는 "웹툰 정주행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서 팬이 됐다. 웹툰이라는 장르 자체는 낯설었지만 작품의 내용, 캐릭터 모두 마음에 들었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서 관심이 많아 부담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배우분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해 줬다.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 만족스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내년 1월4일 첫방을 앞둔 지금 3분의 2를 촬영했다.

이윤정 PD는 "반 사전제작은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마음을 짚을 수 있기 때문에 일 하기 좋다. 짧은 시간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드라마 장르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 웹툰이라는 원작이 있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데 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은 세대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당초 드라마 제작 소식이 들리면서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가상 캐스팅까지 나왔을 정도다. 팬들이 정말 아끼던 작품인 탓일까, 드라마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돌 때마다 그들은 마치 '시어머니'와 같은 투로 조목조목 지적을 하고 나섰다. 때문에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시어머니)'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치어머니'들이 100% 납득한 배역은 바로 유정 역의 박해진이다. 그는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사실 수년전 제작 됐었더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다. 제가 나이가 나이니 만큼 후반 보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가장 논란이 컸던 역할은 여주인공 홍설이다. 홍설 역할은 맡은 김고은은 "싱크로율 논란에 대해 나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내가 대학교 1학년, 작품 연재 시작 때 부터 팬이었다"라며 "캐스팅 제안 받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웹툰에서 홍설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드러내지 않는 지점에서 독자들은 공감을 했다. 홍설의 사랑스러운 점, 예민한 점은 독자들의 감정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현실화 된 홍설을 표현하고 싶었다. 중점을 두고 싶었던 점은 어찌됐든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자들은 웹툰과의 비교는 당연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웹툰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윤정 PD는 원작자 순끼와의 대화를 고스란히 옴겼다.

"순끼 작가를 만났더니 결말에 관해 본인이 생각하는 큰 방향성이 있었다. 웹툰은 진행단계이기 때문에 순끼 작가가 생각한 포인트는 똑같이 가지 않을 생각이다. 비슷하지만 우리 나름의 구체적이고 다른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지을 것이다."

제작보고회에서 살짝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본 취재진 및 관계자들은 '치어머니'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며 조금은 안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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