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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세계 두 번째 큰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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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스튜디오·리조트 등
우선협상자에 USK컨소시엄

6조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



[ 이현일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영화를 주제로 한 미국 놀이공원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한류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생긴다. 2023년 완공되면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테마파크가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한국 판권을 보유했던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홀딩스와 대우건설 등 국내 사업자, 중국 국영건설회사인 중국건축주식회사, 중국 내 1위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 등이 참여했다.

유니버설컨소시엄은 5조원을 투자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4.2㎢) 부지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8년 끌었던 송산복합리조트 '재시동'…5조 투자 2023년 완공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호텔로 이뤄진 사업비 3조원 규모의 1단계 시설은 2021년께 문을 열 예정이다. 2단계인 워터파크와 리조트 등은 2023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송산국제테마파크(조감도)가 문을 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 10%(140만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예상했다. 테마파크를 짓는 동안 일자리 7만6000개가 생겨나고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부터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약 4만8000명의 고용과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7년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는 경기도·화성시·수자원공사·포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데 이어 부동산 경기까지 가라앉으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롯데그룹이 뛰어들었지만 사업주체 간 부지 가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또다시 불발됐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주변 교통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주변 여건이 달라지자 정부는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등 8개 도로와 신안산선 등 2개 철도 노선이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서울 강남에서 5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서다.

정부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내수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투자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지난 7월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에 금융과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컨努첸側?수자원공사는 내년 초 사업 협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위해 자본금 8500억원 규모의 사업시행회사(SPC)를 설립하는 동시에 2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위주 사업으로 추진했던 예전과 달리 수자원공사(지분 19.9%)와 경기도(5%) 화성시(5%) 및 국책 금융회사(10%) 등 공공부문이 사업시행회사에 약 40%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다. 2단계 사업비는 사업지 내 아파트와 리조트 등 주거시설을 분양해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과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해외 투자자가 PF 보증을 거부하는 경우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위험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지닌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수자원공사와 정부·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본과 중국 등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도 정부가 토지를 무상 임대하는 등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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