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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연세대 총장 내정자 "벤처 인큐베이팅사와 손 잡고 연세인 해외창업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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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관리 전문기업 지원받아 학생 창업 아이디어 발굴·투자
중소기업에 특허 대여해 기금 적립도

대입 논술은 당분간 유지할 것



[ 마지혜 기자 ] 연세대가 글로벌 벤처 인큐베이팅 회사와 손잡고 학생들의 해외 창업을 돕는다. 학교가 보유한 특허는 벤처나 중소기업에 적극 대여해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을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내년 2월에 18대 연세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김용학 사회학과 교수(사진)는 21일 교내 지하캠퍼스인 백양누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처 인큐베이팅과 특허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관리 전문기업이 기획 단계에 있는 대학의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과감히 투자, 여기에서 나온 수익을 기업과 학교가 나누는 모델이다. 김 교수는 “관련 글로벌 기업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창업으로 크게 성공한 젊은 부자들이 고생하는 후배를 돕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며 “이들이 기부한 돈을 학생들에게 창업자금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가 보유한 특허는 이른바 ‘특허은행’으로 불리는 기술이전 중개기관 테크놀로지리저브에 맡겨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은 학교 기금으로 적립해 교육·연구비로 쓰기로 했다.

김 교수는 “1년에 논문 2~3개를 써내야 승진할 수 있는 현 제도 아래서는 창의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며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의 수준과 논문의 인용횟수 등 질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고려대가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논술은 폐지하기 아까운 전형”이라며 “고등학교 교육이 단순암기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까지 이뤄지기 위해선 논술이 필요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다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논술보다 장시간 심층면접이 인품과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을 뽑기에 더 좋은 방안”이라며 “이런 방향으로 논의를 더 해볼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프라임)’을 내놓으면서 학과 간 정원 조정이 쟁점이 된 데 대해서는 “송도캠퍼스를 세우면서 이미 신촌캠퍼스 정원 조정을 끝냈다”며 “정부 사업 때문에 또 정원을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주캠퍼스에서는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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