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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개각] 유일호 "외환위기 때와 경제상황 비슷한 점 있어…선제대응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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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개각] 유일호 "외환위기 때와 경제상황 비슷한 점 있어…선제대응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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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자 기자간담회

"부동산 공급과잉, 걱정할 정도 아니다"



[ 이승우/조수영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개각 발표가 난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자택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본인이 맥주를 한잔하자고 자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단기 경기부양책과 재정건전성 유지, 구조개혁 추진, 가계부채 해결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신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정책 기조와 다르지 않았다.

최 부총리가 펴온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경제위기에서는 모두가 케인지언으로 돌아섰다. 세계가 모두 확장적 기조를 펴는데 최 부총리 혼자 거꾸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일관된 기조는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것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뿐 아니라 전반적 거시정책의 미세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학이 ‘사이언스’이고, 경제정책은 ‘아트’이듯이 어느 시점에 어떤 정책을 펴느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최근 경제 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직전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비슷한 게 있고, 다른 것도 있다”며 “지금은 유사한 점에 대해 충분히 경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경제비상사태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염려되는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지금이 행동을 취할 때라는 의미”라며 각종 대내외 위험요인을 사전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공급과잉 논란에 대해선 “공급과잉을 걱정할 정도로는 보지 않는다”며 “가계대출이 늘었지만 이미 금융당국이 대책을 발표해 문제로 불거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총리 내정에 대해 “시점을 말하기 곤란하지만 최근에 연락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론 20대 총선 출마를 당연히 준비했지만 국가적으로 필요할 때 임명권자가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에 대해선 “가까운 선후배 사이이자 책도 같이 쓰고 프로젝트도 같이했다”며 “구체적 정책방향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서로 논쟁도 하고 합의도 보면서 팀워크를 이뤄 갈 생각”이라고 했다. 유 후보자는 밤 12시가 가까워지자 “대한민국 경제를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승우/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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