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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광주 첫 탈당…"안철수 신당 참여", 김한길 "문재인 대표 결단 간청"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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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1일 창당 계획 발표


[ 은정진 기자 ]
3선의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탈당은 광주 출신 의원 가운데 첫 번째이자 당내 현역 의원 중에선 박주선 의원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에 이어 여섯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제1야당으로서 수권 대안 정당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철저히 실패했다”며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 패배는 물론이고 지난 10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승30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당했고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도 20%포인트대로 고착화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차례 문재인 대표에게 책임의 리더십을 요구했지만 당 주류는 ‘대표 흔들기’로 폄훼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보수를 아우르는 야권 지지세력의 나침반과 지도가 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으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構渼?rdquo;고 말했다.

회견 직후 김 의원은 신당 합류 의사에 대해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안철수 신당”이라며 “문병호 의원 등과 함께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며 신당 합류 의사를 내비쳤다. 당내 의원들의 추가 탈당 및 신당 계획과 관련, “1주일 뒤에도 몇 분이 (탈당을) 할 거고 그 다음주에도 몇 분이 연쇄적으로 탈당할 것”이라며 “내년 1월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앞으로 당내 연쇄 탈당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을 주도했던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문 대표의 진심에 의지하면서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지도자로서 결단이 있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마침내 ‘문재인당’으로 남을 것인지, 야권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실현해낼 것인지를 이제 문 대표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내 고민도 점점 더 깊어간다”며 앞으로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치세력화 기조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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