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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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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한 군장병들
'보훈섬김' 다하는 문화 확산되기를

류건상 <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장 >



지난 몇 달 동안 20대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고와 훈련 중 수류탄 폭발 사고로 신체 일부분을 잃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목함지뢰 도발 사고를 당한 김정원 하사는 이달 초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와 의족 장착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위해 퇴원했다. 수류탄 사고 훈련병도 민간 위탁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수를 지급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 분단 현실이 우리 아들들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더불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 임직원 입장에서, 전역 후 국가유공자가 될 이 장병들을 보면서 ‘국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되돌아보게 됐다.

목함지뢰 도발 사고를 당한 하사들이나 수류탄 사고로 손을 잃은 병사처럼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장병들은 제대 후 상이등급을 받아 국가유공자가 되고, 매달 생활지원금 및 보장구와 관련한 지원을 받게 된다.

보훈공단은 이들을 위한 신체적 치료는 물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같은 정신적 치료를 포함하는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평생 책임지고 제공한다. 김정원 하사처럼 신체장애를 입은 국가유공자는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맞춤형으로 의족·의수, 보조기, 휠체어, 보조화 등 보장구 지원과 관리를 받는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품질이 개선된 보장구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들에게 보장구는 손과 발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민간기업과 기술협약을 통해 무게가 50% 가벼운 경량화를 개발·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보훈공단은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평생 보훈섬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들의 의료(보훈병원) 및 복지(보훈요양원)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최근 들어 국가유공자들의 의료복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국민의 관심이란 점을 새삼 느끼고 있다. 목함지뢰 도발 사고를 계기로 중앙보훈병원과 국군의무사령부가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도 국민적 관심의 영향이 컸다. 이번 국군의무사령부와의 업무 협약으로 보훈공단의 현역 군 장병에 대한 보장구 지원 범위와 수준이 높아졌다. 그동안 현역 군 장병은 군 병원에서, 국가유공자는 보훈병원에서 따로 보장구를 제작·관리했는데 이제는 중앙보훈병원이 모두 맡아 하게 됐다.

사고 군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동일한 사고 재발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고 당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본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는 문화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류건상 <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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