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여야 대표
17일 비공개 '선거구 회동'
[ 박종필 기자 ] 새누리당은 18일 경제활성화법안과 선거구 획정 등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시한을 이달 28일로 잡았다. 12월 임시국회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이라고 당 관계자는 말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8일 “선거구 법안은 공포일정을 감안하면 선거구 획정안 본회의 통과의 마지노선은 28일”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주요 법안들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해야 연말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 22일 본회의, 28일 본회의를 요청한다”며 “22일 본회의를 통해 1차적으로 법안들을 통과시킨 뒤 28일 본회의에서는 (여러 쟁점 법안을)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저녁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여야 간 절충을 시도했다. 정 의장은 18일 기자들에게 비공개 만남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점점 교감을 좁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회동을 통해) 상당히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는 20일 만나 새누리당이 요구한 본회의 일정 등 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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