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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금융 바라보는 외부시각 냉정…체감할 수 있는 개혁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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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 박동휘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미국 금리인상과 대외 경제여건 악화가 맞물려 내년에 각종 리스크 요인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며 대응 체제를 공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가계 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이슈 같은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아르고스’를 예로 들며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진 원장은 각 은행이 진행 중인 대기업(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수시 신용위험평가가 다음주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개혁은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실물경제에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거나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성과가 아직 충분히 가시화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는 3.4% 올랐지만 같은 기간 금융업 주가지수는 오히려 6.1% 하락했다”며 “금융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냉정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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