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정성·선택성·민감도 뛰어나 차세대 헬스 케어 활용 기대"</p>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최근 신체에 착용하거나 부착해 생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나노 소재와 바이오 물질을 이용해 인체 안정성이 높고 선택성과 민감도가 뛰어난 유연 바이오 센싱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p>
<p>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17일 이현정 스핀융합연구단 박사팀이 나노 소재와 바이오 물질을 이용해 효소와 전자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의 바이오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p>
<p>이현정 박사팀은 고전도성 나노전자소재인 단겹탄소나노튜브와 강한 결합력을 가진 실 모양의 바이오 물질을 이용,(M13 박테리오파지) 단겹탄소나노튜브를 나노그물 구조의 대면적 전도성 나노메쉬 전극으로 형성하고 고분자 전해질 층을 이용해 효소를 나노메쉬 전극과 결합시켜 전자전달효율이 높은 나노메쉬 효소전극을 만들어 냈다.</p>
<p>나노메쉬 전극은 기계적인 유연성이 뛰어나고 수용액에서 대면적으로 형성되므로 단순한 공정으로 유연소자제작이 가능하다.</p>
<p>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 물질은 수용액에서 음전하를 띄고 있어, 반대 전하를 띠는 고분자 전해질 층을 이용해 효소를 나노메시 전극에 효율적으로 고정화시킬 수 있다.</p>
<p>특히 세계 최초로 구현한 제 3세대 유연글루코스센서도 비슷한 수준의 민감도를 보임으로써 차세대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의 높은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p>
<p>연구팀은 또한 나노메쉬 효소전극 기술을 적용, 글루코스센서에 쓰이는 글루코스옥시다아제 효소를 비롯해 콜레스테롤 옥시다아제, 락테이트 옥시다아제 등 총 8가지 다른 효소에 대해서 전자를 직접 주고받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p>
<p>KIST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하면 글루코스뿐만 아니라 젖산, 콜레스테롤, 과산화수소 등 여러 건강지표 인자들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효소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차세대 헬스 케어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p>
<p>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연구 분야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지에 14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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