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아들이 법정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거듭 주장했다.
17일 조희팔 사기 범죄 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 씨 아들은 법정에서 "아버지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게 맞다"고 진술했다.
이날 대구지법 별관 제3호법정에서 제5형사단독 김승곤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조 씨 아들은 피고인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시작된 후 조 씨 직계 가족이 재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씨 아들은 2010년 2월께 등 2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조희팔 등에게서 12억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 중 조씨 아들 측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범죄수익 은닉금 총액 중 일부는 조희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씨 아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볼때 변호인 주장은 납득할 수 없고,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조씨 아들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법원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조 씨 아들은 아버지의 사망 여부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2011년 11월18일 죽었고 장례식장도 갔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