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향후 과정은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연말까지 금융시장 전반의 안도랠리를 이끌 요인이란 판단이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리는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향후에도 시장 순응적일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금리는 점진적 인상만 가능하고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는 금리인상의 후폭풍을 우려해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조한 것"이라며 "미국 주식 시장은 1% 넘게 상승해 점진적 금리인상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은 다소 경계적이었고, 상품가격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수출 해제와 재고 증가 등의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5.7달러로 4.5%나 하락했고, 런던 시장에서 아연과 구리 등도 2~3% 추가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의 발표문과 시장 반응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중앙은행 인사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 괴리는 여전해 보인다"며 "그 격차를 좁히는 과정에서 내년 1분기는 변동성이 재차 커지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도랠리의 기간은 짧고,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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