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 1170원 안팎"
[ 최명수 기자 ] "내년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평균 117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된다면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 원화 환율 하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17일 새벽 4시 정책금리를 인상(0.0∼0.25%→0.25∼0.50%)하자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 전망을 이같이 내놓았다. 역시 금리인상 속도가 환율시장 안정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윤창영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 파트장도 내년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170∼1180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선 미국 금리 인상이 이미 반영됐으며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속도가 완만해지면 환율은 고점을 찍은 것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약세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도 받겠지만 미국 금리가 천천히 인상된다면 위안화 추가 약세도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상 속도 문제로 인해서 신흥국 위험이 어떻게 될 지 판가름날 것이며, 자본유출 유입이 심해질 것인가에 따라 논란이 될 것으로 윤 파트장은 점쳤다. 내년 연말 미국 대선 등도 적지 않은 변수로 꼽았다. 기관이든 개인이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상존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강화로 달러인덱스는 현 수준보다 소폭 하락하는 정도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 인상이 가파를 경우에는 안정적인 경제전망을 예견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는 95.0을 밑도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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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수 한경닷컴 증권금융 전문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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