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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탈당 '머뭇머뭇'…미풍에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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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탈당 않고 잔류

안철수, 새정치연합 작심 비판
"평생 야당하려고 작정한 당"



[ 손성태 기자 ] 안철수 의원(사진)이 탈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이탈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15일 새정치연합에 잔류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안 의원을 따르기 위해 탈당한 적이 있다. 송 의원은 이날 “탈당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안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고 문재인 대표에게도 탈당을 막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중재를 했으며 앞으로도 당에 남아 그런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비주류가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적 자세로 돌아선 데다 선도 탈당한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이나 세력 규합 등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인터뷰에서 향후 신당 관련 인재 영입 3원칙으로 ‘반(反)부패·반(反)이분법·반(反)수구보수’를 꼽았다.

애초 15일께 탈당 선언을 하기로 한 문병호 의원도 17일께로 늦췄다. 문 의원이 탈당을 늦추고 있는 것은 지역구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데다 동반 탈당 의사를 밝힌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지역의 여론을 들어봐야 한다며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비주류 모임 중 가장 큰 세를 과시했던 구당모임의 간사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구당모임은 탈당이나 신당을 전제로 모인 것이 아니다”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탈당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던 조경태 의원도 “나는 20년간 지금의 야당을 지켜왔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앞으로 후속 탈당 규모는 안 의원에 대한 국민 여론의 향배와 함께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한길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야권 분열에 책임 있는 이들은 과감하게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 여망을 소명으로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새정치연합은 평생 야당하기로 작정한 당”이라고 비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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