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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는 화도구, 남구는 미추홀구 등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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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구청과 명칭변경 합의
방위개념 구 명칭 버리고 역사성·스토리 살리기로



[ 김인완 기자 ]
인천시는 자치구의 명칭을 기존 동·서·남·북 방위개념이 아닌 역사성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명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이흥수 동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구 명칭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치구 명칭을 역사성과 정체성, 시대적 여건 변화, 주민 정서를 반영한 명칭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인천시는 방위개념의 명칭을 지닌 자치구 4곳 가운데 동구와 남구는 내년부터 명칭변경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서구는 주민 공감대 형성 등 기반여건을 갖춘 뒤 추진한다. 동구는 화도구 또는 송현구가, 남구는 문학구 또는 미추홀구가 거론되고 있다.

동구는 구한말부터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잦은 외세 침략에 대한 방비책으로 화도진 등 7개 포대가 설치된 곳이다. 화도진에서는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됐다. 남구는 문학산 또는 인천의 옛 명칭인 미추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명칭 변경에서 제외했다. 薩?관계자는 “중구는 현재 인천의 가운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첫 항구인 제물포(인천항)를 중심으로 인천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으뜸이라는 의미를 가져 명칭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명칭 변경과 관련한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시와 해당 구는 내년 1월에 사업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7월 초까지 토론회와 주민설명회,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건의한 뒤 연말까지 변경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 명칭은 시청이 현 중구청(중구 신포동)에 있을 때 정한 것으로, 현 시청(남동구 구월동)을 기준으로 하면 지리적으로 불일치한 면이 있는 데다 역사성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 명칭 변경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지명의 고유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스토리텔링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구 명칭은 1995년 ‘부평구’로 변경됐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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