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소기업들 (2) 게놈앤메디신·모스티브
[ 김희경 기자 ] 윤규형 게놈앤메디신 대표는 2005년 고민에 빠졌다. 여성에게 특화된 새로운 원료를 발굴하고 싶었다. 그는 2000년 서울 장안동에 회사를 설립해 천연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제품을 만들어왔다. 연구 도중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어린(魚鱗) 콜라겐’이었다. 어린콜라겐은 도미 등 생선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5월 ‘콜라겐 라면’을 선보였다. 어린콜라겐 성분을 넣었다. 윤 대표는 “콜라겐은 주름 개선과 피부노화 억제를 돕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어린콜라겐은 기존 콜라겐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효과가 뛰어나 이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부터 콜라겐을 이용해 떡국과 송편 등을 개발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콜라겐 라면을 만들었다. 이 라면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건강과 피부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맛도 좋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라면들처럼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아도 면이 더 쫄깃하고 부드럽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중 ?특허도 획득했다. 윤 대표는 “최근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라겐 라면 가격은 한 봉에 1300원이다. (02)2217-5747.
국내 1위 젤네일 업체인 모스티브는 일반 매니큐어와 차별화한 젤네일(사진)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니큐어는 손에 바른 후 바람에 자연 건조해야 한다. 반면 젤네일은 자외선을 이용해 단단하게 굳게 하는 방식이다. 매니큐어에 비해 자극과 냄새가 적고 오랜 시간 유지가 가능하다.
윤형국 모스티브 대표는 “최근 잘 긁히는 일반 매니큐어보다 젤네일을 선호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친화적 원료와 다양한 색깔이 특징이다. 그는 “인체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해 손톱이 손상되거나 피부에 알레르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색상은 총 12가지에 달한다. (02)2602-4179.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