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기자 ] 선박엔진 부품업체 케이프 자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LIG투자증권 인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측이 14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음주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한 증권사를 통해 LIG투자증권 인수금융을 추진, 700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인수금융 외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케이프에서 400억원을 투자받는다. 나머지 돈은 공제회와 보험사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댈 예정이다. 사실상 1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LIG투자증권을 인수한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다음주께 LIG투자증권 매각자인 KB손해보험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된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을 IB 분야에 특화된 증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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