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일 공식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는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EQ900에는 주행 안전을 위한 각종 기능이 탑재됐다. 눈에 띄는 기술로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량이 자체적으로 차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한다. 전방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 뒤 재출발하며, 도로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경우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도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주행 중 차량의 조향각, 조향 토크 등의 주행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운전 위험 상태를 5단계로 계기판에 표시한다. 만약 부주의 운전 패턴이 검출되면 휴식을 권하는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을 내 주의를 준다.
마주 오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 '스마트 하이빔 시스템'도 있다. 어두운 도로에서의 전방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첨단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EQ900은 내비게이션에 없는 목적지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스로 찾는 '블루링크 2.0'을 지원한다. 블루링크 2.0은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용 무선인터넷(텔레매틱스)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을 차량에 두고 내리면 알람을 울리는 '전후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승하차시 차량 문을 완전히 닫지 않더라도 스스로 문을 닫아주는 '고스트 도어 클로징' 등도 탑승자의 편의성을 돕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