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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선진국 수출로 새 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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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 김형호 기자 ]
국내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사진)은 핵심 원료의약품(API) 수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제약업체다.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해외 제약사 등을 공급처로 확보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프리미엄 원료의약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완제 의약품뿐 아니라 원료의약품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원료의약품으로만 연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가운데서도 항바이러스제 분야에서 높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 간염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용 원료의약품과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 페니실린제제 등의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도 국제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한 의약품 생산대행전문기업(CM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품목 확대 등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처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일본 정부기관의 엄격한 승인 조건을 갖춘 원료합성 공장을 확보하고 있는 게 유한양행의 경쟁력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원료합성 역량 등 우수한 연구력과 미국 허가 기준인 cGMP급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한양행은 세계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신약개발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구축, 공정 개발과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의약품 원료 합성 및 공정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최근 시장성 있는 신약개발 연구개발(R&D)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복합제 및 개량신약의 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 공정 연구와 생산, 그리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에 둔 움직임이다. R&D 주력 분야로 대사질환, 면역 염증 질환, 면역 항암제 분야를 선정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 성과 창출이 가능한 개량신약 부문에서 성인병 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 치료 복합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유망 벤처기업 투자와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6월 유전자 진단 사업을 하는 바이오니아와 면역항암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최근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제넥신에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억을 투입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宛뮌甄?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료의약품과 신약 개발 및 벤처 투자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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