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E 대신 2대 주주로
[ 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8일 오후 4시50분
현대자동차그룹과 대만 푸본그룹이 미국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를 나눠 인수한다. 은행과 보험회사 등을 운영하는 금융그룹인 푸본은 최근 현대차 계열 생명보험회사인 현대라이프 2대 주주(지분율 48%)로 지분 참여한 상황이어서 두 그룹 간 금융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8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푸본그룹은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를 각각 23%와 20% 인수하기로 했다. 전체 인수가격은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주식 인수가 끝나면 현대차는 79.5%의 지분을, 푸본그룹은 2대 주주로서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2004년 현대캐피탈을 합작 설립하며 시작된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제휴는 GE의 금융부문 철수 방침에 따라 11년 만에 해소된다. GE는 현대캐피탈 외에 현대카드 보유 지분 43%도 현대차가 아닌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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