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저녁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사고 진압에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영결식이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됐다.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부위원장인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실·국장, 유족, 소방공무원, 일반 조문객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과 유의동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조송래 중앙소방본부 본부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14명 등도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등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1계급 특진(소방령), 녹조근정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이날 고인에게 지방소방경에서 지방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하는 임용장을,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남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고 이병곤 소방령은 1990년 소방직에 입문 후 25년간 소방 현장을 지켜 온 분이다"며 "신고 전화 한 통에 어디라도 달려가신 그 헌신과 열정은 많은 동료, 선후배 소방직 공직자들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했다.
포승안전센터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 김동수 소방위는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고 이병곤 센터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잊어선 안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케이블 연소가 확대됐다면 최종적으로 서해대교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추모했다.
순직 소방관에 대한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치른 것은 지난해 11월 심해 잠수 교육훈련 중 사망한 고 고영호(45·소방위) 소방관에 이어 두 번째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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