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시크릿 팁 1
클렌징로션·각질제거제에 섞어 닦아낸 후
수분크림과 함께 바르면 건조함 사라져
메이크업 잘 받게하는 부스팅 효과도
뷰티 시크릿 팁 2
미스트에 섞어 수시로 뿌리면 더 촉촉
화장솜에 듬뿍 묻혀 팩처럼 활용
흑설탕과 함께 입술 문지르면 훌륭한 스크럽제
[ 임현우 기자 ]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피부 보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겨울엔 오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페이스 오일의 역사가 고대 황실의 ‘미의 여신’ 클레오파트라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오일은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력과 은은한 광채 효과를 주지만, 끈적이는 제형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개선해 가볍고 부드러운 제형으로 만든 신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세럼과 오일, 크림과 오일을 안정적으로 배합한 ‘트랜스포머 제형’의 오일이 대세다. 젤 세럼·워터·오일 3단계로 변화하는 오일 세럼, 피부 온도에 맞춰 녹아드는 오일 크림 세럼, 가볍게 흔들어 사용하는 워터리 텍스처 오일 등으로 진화한 것이다.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일랑일랑, 씨베리 등의 식물성 성분과 스쿠알란, 해조류 추출물, 아스타잔틴 등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성분이 두루 활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이진수 헤라 수석메이크업아티스트는 “오일은 매일 발라주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바르느냐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일의 효과를 끌어올리는 마지막 단계인 블렌딩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껏 문질러 발라줄수록 광채 효과가 높아지고, 메이크업이 잘 받게 하는 부스팅 효과가 더해진다는 설명이다.
오일을 ‘100%’ 활용하려면 다른 화장품과 섞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려면 오일을 클렌징 로션이나 각질 제거제에 두세 방울 정도 섞어 얼굴을 닦아낸 뒤 수분크림과 섞어 사용하면 좋다.
극도로 건조해진 피부에는 오일을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피부 위에 ‘오일 팩’처럼 활용하거나 미스트에 오일을 서너 방울쯤 떨어뜨려 수시로 뿌려줄 수도 있다. 오일에 흑설탕을 섞으면 건조한 입술을 정돈해주는 입술 스크럽으로 변신한다.
디올의 ‘캡춰 토탈 오뜨 누트리션 너쳐링 오일 세럼’(30mL·36만5000원대)은 극건성 피부를 위한 캡춰 토탈 라인의 페이스 오일 세럼이다. 라메르의 ‘리뉴얼 오일’(30mL·29만원대)은 미라클 브로스와 안티에이징 오일의 혁신적인 이중 구조를 지닌 안티에이징 오일이다.
랑콤의 ‘압솔뤼 프레셔스 오일 너리싱 루미너스 오일’(30mL·27만원대)은 장미 오일 등 진귀한 식물성 에센셜 오일 7종을 혼합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달팡이 내놓은 ‘8플라워 넥타 오일 크림’(30mL·14만원대)은 피부 온도에 따라 스며들어 깊숙한 곳까지 영양을 전달하는 아로마 오일 크림이다.
헤라가 선보인 ‘오일 세럼 매직 포뮬라’(40mL·8만5000원대)는 세럼과 오일을 6 대 4의 비율로 혼합한 젤 세럼 제형으로 피부에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일명 윤광 메이크업이나 집중 케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 멀티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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