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G마켓·쿠팡 온라인쇼핑 약진
[ 임현우 기자 ] 삼성전자의 ‘삼성갤럭시’가 국내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5년 연속 선정됐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6일 발표한 ‘201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34점을 얻어 5년째 정상에 올랐다. 이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2위, 인천공항은 한 단계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 네이버,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KB국민은행, 신라면 등이 뒤를 이었다.
구글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34위로 뛰어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린 온라인쇼핑 브랜드도 약진했다. 11번가, G마켓, 쿠팡 등이 두 자릿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밴드(59위), 스파크(84위), 에이스침대(87위), 유니클로(91위), BC카드(98위) 등 11개 브랜드가 10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반면 ‘땅콩 회항’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은 6위에서 39위로 하락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폭스바겐은 지난해 71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브랜드스탁은 “대형 악재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급락한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기업마다 브랜드가치 제고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BSTI는 브랜드스탁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 조사지수(30%)를 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1000점 만점으로 지수화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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