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의 선택은 애리조나였다.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은 5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와 6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 역시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와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았다. 가장 영악한 선수로 꼽히는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의 젊은 재능들을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돈을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현지에서 그레인키의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레인키의 계약소식이 알려진 직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계약조건에 대해 6년간 1억 9,5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를 평균연봉으로 환산하면 3,250만 달러다.
나이팅게일 기자와 달리 그레인키의 계약사실을 처음 보도했던 FOX SPORS 켄 로젠탈 기자는 6년간 2억 6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꾸준히 언급된 부분을 감안했을 때 연평균 3000만 달러는 훌쩍 넘길 전망이다. 헤이먼은 "다저스는 그레인키에게 계약기간 5년에 연평균 3100만 달러를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6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37세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냈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 영입으로 같은 지구의 강자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었다.
한편 그레인키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22⅔이닝을 던져 19승 3패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1.66이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2013년 28경기 177⅔이닝, 15승 4패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32경기에서 202⅓이닝을 던지며 17승 8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2.71의 성적을 남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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